2025년 12월 21일 약간 정들었던 KMAC의 인턴 계약 기간이 종료되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되었다. 12월 초 정도부터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위해 서류들을 이곳저곳 넣기 시작했고, 후기를 남겨보려한다.
이번 겨울 방학은 정말 하고싶은 인턴 공고만 넣고, 억지스럽게 구하지않으려했다. 그동안 매 방학마다 인턴을 쉬지않고 했다보니, 내 서비스에 온전히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기도했고, 운영하던 서비스 규모를 키우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보고싶어서 꼭 인턴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쓸 수 있을만한 곳은 여러 곳 있었지만 추리고 추려서 4개의 인턴에 지원했다. 이 네 곳이 설령 다 떨어지더라도 괜찮다는 마인드여서 조금 가볍게 썼던 것 같다.
이번에 인턴을 한다면 이커머스 혹은 마케팅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쪽 직무를 희망해서 그쪽 계열만 알아봤고, 결과적으로 4개 중 3개는 서류합, 1개는 서류탈 했고, 최종적으로는 한 곳에 얼떨결에 정규직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가장 첫번째 지원했던 곳은 KT 나스미디어의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직군이다.

요즘들어 디지털 마케팅 분야, 이커머스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그 쪽 위주로 알아봤었는데, KT의 미디어 계열사인 나스미디어는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이고 학교 현장실습연계도 가능해서 지원했다. 특히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직무는 내가 가장 실무를 많이 경험해본 분야이기도하고, KMAC에서 디지털 마케팅 관련 기업의 통계분석 프로젝트에 몸을 갈아넣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도 실력에는 자신이 있어서 지원했다.
1차 서류는 통과했지만 아쉽게도 이 회사는 면접일도 맞지않았고, 필수적으로 6개월을 근무해야했으며, 알고보니 나는 학교 실습으로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면접에는 못간다고 답변드렸다(면접일과 시간대가 정해져있었고,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때 당시 KMAC에서 일하는 중이었고, 휴가를 다 썼기 때문에 시간대를 맞출 수 없었다)
두번째 지원한 곳은 당근마켓의 머신러닝 엔지니어 직군이다.

여긴 가장 가고싶었던 기업 중 하난데 거의 마감일 근처에 공고를 발견해서 이력서를 너무 급하게 만들었었다. 그러다보니 놓친 이력들도 많고 포트폴리오 정리도 잘 못해서 제출했다.. 그래서 아쉬웠고, 네임벨류도 네임벨류인만큼 서류 합이 어렵지않을까 생각했다.
역시나 결과적으로 서류에서 떨어졌다. 아직 머신러닝 엔지니어로서 역량이 부족한 것과 더불어서 이력서를 조금 더 잘 정리했으면 붙을만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세번째 지원한 곳은 뤼튼의 에이전트 개발자 직군이다.

당근마켓에서의 서류 탈락의 교훈을 얻고 뤼튼은 조금 더 서류를 보완했다. 아무래도 시간을 더 들이니까 확실히 서류가 더 보기 좋았고, 수시채용인만큼 조금 더 시간을 넉넉하게 갖고 지원했다. 사실 뤼튼은 내가 일해보고싶던 마케팅, 커머스 분야는 아니긴하지만 it계열에서 나름 핫한 회사이기도하고, 일했었던 지인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배울 점이 많아보였기 때문에 일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개발자 직군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경험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차 서류는 합격했고, 2차 과제 전형도 쉽지않았지만 통과했다.
3차는 PT 면접이었는데, 2차 과제 전형을 발표 주제로 팀 리드에게 발표를 준비하는 것 + 실무진과의 대화를 통해 기술적 역량, 인성, 컬쳐핏 등을 확인하는 면접이었다. 시간은 촉박했지만 나름 열심히 준비해갔었고, 결과물도 마음에 들었었다.
면접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되었었고, 과제 PT 뿐 아니라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 인턴 경험 등등 여러가지를 물어봤고, 예상 못했지만 기술 질문도 들어왔었다. 파이썬 문법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가물가물하지만 fast api에 대한 질문과 비동기 처리에 관한 질문이었던 것 같고, 답변은 잘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면접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탈락했다는 결과를 들었다. 사실 좀 이해가 잘 안됐었다. 면접을 잘 본 것 같은데 왜 떨어졌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번에 지원한 Agent Developer 는 SI 식으로 RAG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하는 포지션인데, 내가 너무 기획적 역량, 주도적 역량에 대해서 강조했다는 생각이 이제 와서 든다. 뭔가 조금 더 개발 쪽 Speciality를 강조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프로젝트 관련 질문이나 경험 관련해서 기술적인 깊이를 강조하지 않았었는데 그게 패착인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원했던 회사가 내가 최종적으로 합격해서 일하게된 회사인데,,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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