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후기

[인턴 후기] KPMG 컨설팅 인턴 (4) - 장단점 후기

m00n0107 2025. 10. 19. 22:18

KPMG에서 3개월 인턴을 했던 종합적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1. 업무강도


예전 글에서 남겼듯이 나는 KPMG에 데이터 전처리 업무를 위해 입사했고, 기말감사 재무 데이터 전처리가 주 업무였다. 하지만 간간히 리서치 업무와 장표를 만지는 업무 RA의 업무도 수행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KPMG에서 인턴으로서의 업무 강도는 높진않다. 야근을 시킨다거나, 업무가 몰아친다거나 하는 일도 없었고, 실무에 투입되기 전에 충분한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업무를 진행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2. 장점


a. 업무 경험

아무래도 대용량 데이터를 만져볼 수 있는 경험이 재밌었다. 개인 프로젝트나 교내 실습같은 경우 다루는 데이터가 한계가 있는데, KPMG에서 인턴을 하면서 실제 기업의 대용량 데이터를 핸들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회계 감사 과정에서 가장 베이스가 되는 데이터 ETL, 전처리 파트를 맡으면서 업무의 전체 프로세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ETL 작업부터 전처리 모델링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맡아볼 수 있어서 뜻깊었었다.

 

b. 사람

그리고 업무와는 별개로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정말 좋았다. 좋은 직장 상사를 만나서 스트레스 없이 일할 수 있었고, 인턴 동기들도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나 포함 총 10명정도의 입사동기가 있었는데, 다들 친절하고 재밌어서 아직까지도 연을 이어가고 있다. 퇴사한지 반년정도 지났는데도 벌써 다들 각자 자리를 잡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도되고, 배울 점이 많다.

 

c. 커리어

세번째로 스펙적인 부분에서도 유의미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이력서에서 KPMG에서의 경험이 있던 때와 없던 때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서류 합격률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만큼 대기업에서의 인턴 경험이 내 가치를 증명해주는 좋은 수단임이 느껴졌고, 특히나 같은 컨설팅 업계로 준비한다면 빅포에서의 경험만큼 좋은 경험은 없는 것 같다. 컨설팅 업계가 아니더라도 IT 조직에서의 업무 경험이 좋은 이력이 되는 것 같다.

 

d. 복지

마지막으로 복지가 좋다. 원래 난 회사의 복지가 중요한건지 전혀 체감을 못했었는데, KPMG에서 일하면서 복지가 애사심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우선 GFC 건물에 출근하는 것부터 기분이 꽤 괜찮고, 명절에 인턴들에게도 동일하게 선물을 챙겨주는 것이나, 회사의 구내식당, 1시간 반의 점심시간 등등 업무를 하면서 중간중간 힐링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정말 많았고, 한 달에 한 번 마사지 예약을 할 수 있다. 회사에서 시설 관리를 해주는 팀에서 마사지사를 고용해서 마사지를 해주는데 점심시간에 밥먹고 마사지 받는 기분이 참 재밌었던 것 같다. 이외에도 허먼밀러 의자, 매일 다르게 나오는 간식 기타 등등 말하자면 끝도없다. 아무튼 여러가지 재밌는 요소를 즐기며 다녔던 것 같다.

 

 

3. 단점


솔직히 그닥 없다. 훗날 컨설팅 업계에서 일하게된다면 가고싶은 회사의 순위에 들어갈 것 같다.

 

인턴보이즈들



 

 

아무튼 3개월간의 재밌었던 인턴 회고를 여기서 마무리하려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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