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후기

[인턴 후기] KPMG 컨설팅 인턴 (1) - 지원 과정 및 면접

m00n0107 2025. 10. 11. 18:39

내가 두번째 일했던 직장인 KPMG Digital Transfer 팀에서의 지원 과정 및 면접 후기를 적으려한다.

 

지원 동기

첫 직장인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된 후로 데이터 엔지니어쪽으로 진로를 희망하게 됐다.

학교에서 데이터 관련 수업들만으로는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코드잇과 유튜브에서 조금 더 공부를 하면서 실력을 키웠었다. 기본적인 Sql 다루는 방법이나, 머신러닝 쪽을 위주로 공부했고, kaggle,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러던와중 겨울 방학에는 관련 직무에서 인턴 경험을 쌓고싶어서 링커리어를 열심히 뒤지던 도중 KPMG의 공고를 발견했다. 예전부터 컨설팅펌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대용량 재무데이터를 다뤄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특히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었던만큼 KPMG의 데이터 분야 모집공고는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 

우대사항도 더 있었던 것 같음

 

특히나 이때 당시에 AI 모델링 쪽이나 분석쪽 분야는 방법론이 명확하고 연구가 많은 반면, 전처리 쪽은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항상 골칫덩이라고 느꼈었다. 그리고 "모델 성능의 80%는 전처리에서 좌우한다", "Garbage In Garbage Out" 등 전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들을 너무나도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데이터를 잘 다루려면 전처리를 잘하는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던 시점이라, 담당업무가 정확히 내가 하고싶은 일과 fit 했다.

 

서류 지원 과정

KPMG 채용 사이트(영어로 되어있어서 당황함. 근데 당연함. 외국계 회사니까)

 

2024년 10월-11월쯤 모집공고가 올라왔다. 서류는 재학증명서, 자격증, 경력 증명서 등 제출과 자소서 정도가 끝이었다. KPMG 채용 사이트에서 지원했는데, 자소서 문항은 무난했던 것 같다. 이때 KPMG 말고 다른 회사들도 몇 군데 지원했었는데, 다른 회사 자소서와 다르게 KPMG는 조금 더 솔직한 나의 경험과 생각에 대해서 적었던 것 같다. 예를들면 CPA에 도전했다가 떨어졌던 경험이라던가 뭐 그런것들.. 사실 열심히 준비한 시험에 붙지 못하고 떨어졌던 경험들을 굳이 나의 장점을 보여줘야하는 자소서에 적을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나머지 항목들에는 역시나 나의 유일한 인턴 경험인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을 적을 수 밖에 없었고, 수상했던 공모전 관련해서도 한가지 적었던 것 같다. 자소서를 쓸 당시의 내 느낌상에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쓴 것 같다 ~ 정도였다. 나중에 매니저님들께 여쭤보니, 기본적인 스펙은 다들 상향평준화되어있었고, 정말 KPMG에서 하는 업무와 정확하게 fit 한 사람들을 위주로 뽑으려 노력하셨다고 한다. 다른 인턴동기들의 경험을 들어보니, 다들 스펙들이 장난아니긴했다.

 

면접

서류에 합격하고 면접은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했다. 3명씩 그룹을 나눠서 진행했고, 면접관은 두 분이셨다. (나중에 다른 인턴 동기분들에게 여쭤보니, 면접관이 다 달랐다)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됐고, 본인이 선택한 시간에 맞춰서 링크에 들어가면 잠시 면접 대기 후 시간에 맞춰 면접이 시작된다. 

 

다대다 면접은 처음이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도무지 감이 안잡혀서.. 그냥 편하게 하자.. 라는 마인드로 준비하고 있었다. 막상 면접이 시작하고나니, 한 명씩 돌아가면서 질문하는 방식이었다. 1, 2, 3 번이 면접을 본다면 첫번째 질문은 1, 2, 3 순서 그 다음 질문은 3, 2, 1 순서. 뭐 이런식이었는데, 몇가지 질문은 그냥 먼저 답변하고 싶은 사람 답변하세요 ~ 이런 경우도 있었다. 3명씩 그룹을 나눠서 본다고 해서 그 중 일정 비율이 붙는 방식은 아니고, 세 명 모두가 잘하면 다 붙기도, 못하면 다 떨어지기도 한다. 우리 조 같은 경우 세 명 모두가 붙었다. 

 

질문 내용은 개인 질문, 공통 질문으로 나뉘었다. 아예 정해진 질문들은 많지 않았고, 주로 개인 질문이 많았던 것 같다. 기술적인 질문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조의 경우 셋 다 잘 답해서 크게 우위가 없었던 것 같은데, 유독 한 분에게만 꼬리질문이 많았다. 뭔가 캐묻는 느낌보단 관심이 많아서 하는 질문 같았고, 솔직히 이 분빼고 나머진 다 떨어뜨리려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이 분 빼고 나머지 두 사람이 붙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 분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 붙일 수 없는 상황이다. 라고만 들었다.

 

아무튼 면접 분위기는 엄청 친절하고 가벼운 분위기였고, 긴장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신 것 같다. 그렇게 면접을 잘 마무리하고 일주일 정도 후에..

 

 

 최종적으로 KPMG IT Audit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

타 회사 면접도 앞두고 있었는데, KPMG가 더 선호 우선순위가 높아서 KPMG를 택하고 다른 곳은 더 지원 안했다. 

 

여기까지가 지원 ~ 합격까지의 이야기였고, 다음 편에서 KPMG에서의 생활에 대해서 써보려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