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교육 공공데이터 서비스 부문 대상 이후에 진출권을 얻어 나가게된 범정부 창업경진대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한다.
범정부창업경진대회란?

범정부창업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창업경진대회로 한 해에 열리는 창업경진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다. 그만큼 참가 자격 요건도 까다로운데, 각 부처 혹은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해야만 범정부창업경진대회의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이마저도 모든 공공기관은 아니고, 명시되어있는 특정 공공기관의 공모전에서만 진출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
나는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교육 공공데이터 분석 활용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게되어서 진출하게 되었는데, 사실 올해 진주 융합데이터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했을 때도 범정부창업경진대회 진출 조건을 부여받았다. 그래서 두 작품을 동시에 출품할 수 있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융합데이터 공모전 측에서 혹시 우리 팀 말고 다른 팀을 범정부창업경진대회에 진출시켜도되냐고 여쭤봐서 그냥 양보해드렸다(만약 교육부에서 대상 못탔으면 절대 양보안드렸을듯)
수상규모

범정부창업경진대회는 아이디어 부문,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으로 나뉘는데, 후자는 아무래도 개발 리소스가 들어가는만큼 시상규모가 조금 더 크다. 두 부문 전부 시상규모는 타 공모전에 비해 정말 큰 편이고, 대상을 차지하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 때문에 개인에게나 기업에게나 정말 매력적인 시상이다.
하지만 그만큼 공모전에 기업이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타트업에서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대부분 만들어진 서비스에 공공데이터를 집어넣어서 참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기업 단위로 참가하는 팀들은 서비스의 규모나 실적이 남다르기 때문에 제품, 서비스 개발 부문은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우리 팀의 경우에는 서비스 자체는 있었으나, 제품, 서비스 개발 부문에 참가하는 팀이 대부분 기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디어 부문으로 틀었다. 전년도 본선 진출 팀들의 발표를 들어보니, 제품, 서비스 개발 부문의 팀들은 대부분 이미 매출을 발생시키거나, 시장을 검증시켜놓은 것들이 많아서 이런 부분들을 뒤집기 어렵다고한다(아이디어 부문도 기업이 참가하는 경우가 많긴하지만 그래도 제품, 서비스 개발 부문에 비해서는 조금 나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본선 발표

규정상 범정부창업경진대회의 진출 자격을 부여받았던 공모전에서의 아이디어를 수정하면 안되기 때문에 이전 글에서 활용했던 주제를 그대로 사용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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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부분만 조금 더 보완해서 발표를 준비했다. Diffusion 모델을 fine-tuning 했던 것에 대해서 조금 더 기술적인 원리를 풀어서 설명하는 부분을 추가했다. 평가위원분들이 각자 다른 도메인 분야의 전문가이실 확률이 높기 때문에, Diffusion, LoRA 등등 생소한 개념을 바로 풀어내기 좀 애매했다. 실제 생성한 이미지 output을 위주로 첨부하는게 더욱 설득력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수정했다.

어찌저찌 발표 준비를 마치고, 장소는 공덕의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했다. 예전에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앤틀러 관련 업무 때문에 창업허브에 방문해본 경험이 있어서 조금은 익숙했다. 발표시간은 팀당 5분, 질문 5분으로 아주 짧았다. 발표는 문제없이 잘 했는데, 질문이 생각보다 빡셌다. 역대 나갔던 모든 공모전 중에 가장 질문이 날카롭고 어렵게 들어왔었다. 기획과 개발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어서 질문에 답변하는건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크리티컬한 질문을 주셔서 그 부분에서 나의 답변이 조금 애매했고, 어떤 심사위원 한 분이 마음에 안들어하시는 것 같았다.
결과
결과는 .. 본선에서 탈락했다. 질의응답에서 질문주셨던 것에 명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그냥 단순히 아이디어가 별로일수도 있다. 준비를 열심히 한만큼 아쉬웠지만 그래도 내년, 내후년이 있으니 나중에 또 기회를 얻는다면 올해를 교훈삼아 더 좋은 성과를 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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