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그냥 하는 사람

실패의 법칙
1. 망설이다가 해보지않은 것
2. 모르면서 배우려하지않은 것
3. 의심하지 않고 기존 방식만 고수하는 것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
1. 핑계가 없다
2. 빠르게 실행하고 빠르게 배운다
3. 유연하게 대처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결국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200만원으로 연 2,000억 매출을 만든 파파레서피 창업자 김한균 대표의 이야기'
김한균 대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과 사색한 것들을 풀어놓은 책이다. 어떤 일을 하던 잘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욕망이 실행 실행 실행을 통해서 점점 실현되어가는 이야기가 재밌어서 몰입도 있게 읽었다. 최근 집중도가 낮아진듯해서 읽고싶은 책들을 잘 못읽어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저자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경험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회사 일을 하면서 항상 귀감이 되는 인물들과 이미 성공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서전을 낸 이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사업이든 일이든 성과를 내고 잘해내기 위해선 항상 낮은 자세로 배우는 태도를 갖춰야하는 것 같다.
뭔가를 '배운다'라는 것은 본능적으로 자존심을 건드린다. 상대의 옳음을 인정함과 동시에 내가 틀렸고, 상대방의 옳음을 따라야한다는 점이 묘하게 패배감을 주는 느낌이랄까. 항상 배워야지 배워야지 하면서도 막상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순간이 오면, '너가 맞건 틀리건 상관없이 일단 나는 틀리지 않았어' 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나를 방어하는 말들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돌이켜보면 그게 변명 그 자체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내가 배워야하는 상황임을 명백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튀어나오는 변명을 막아내는게 참 쉽지않을 때가 많았다.
이러한 악습관을 서서히 고쳐나가게된건 최근 들어서인데, '내가 틀림을 인정하고 배워야할 것은 배운다' 라는 아주아주 당연하고도 쉬운 명제를 마음 속 깊은 곳에 유념해두고 은연 중에 변명하진 않는지 스스로 감시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내가 처음에 계획했던 일이 일을 진행하면서 차츰차츰 틀어지게 되었고, 모두에게 선언했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그때 당시에 나는 '어떻게든 나혼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원래 목표를 이루리라' 라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에게 배우려한다거나, 솔직하게 상황을 공유하지않고, 계속해서 나혼자 힘든 싸움을 하다가 결국 일을 그르친 일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도 내 내면에서는 그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웠었고, 내가 틀렸다는 사실과 남들이 내가 틀렸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처럼 느껴진 것이 자존심을 엄청 깎아내리는 것처럼 느껴졌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멍청했던 것 같다. 누군가한테 한 번씩만 질문했어도 많은 시행착오들을 안겪을 수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나는 낮은 자세로 배우는 태도가 부족했었던 것 같다.
그런 시련을 겪은 후 오히려 마음의 짐을 덜었다. 모든 것을 다 혼자서 잘해낼 필요도 없고, 모든 일에 내 책임감을 너무 과하게 부여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느꼈다. 다른 사람의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내 업무를 더 잘해내는 것이 지름길이라는 것을 느꼈고, 뭔가가 계획에서 틀어져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곧바로 다시 달리면 된다는 것을 체감하고부터는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실패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아무튼 .. 김한균 대표가 전달하는 여러 메시지와 교훈을 얻을 수 있던 내 개인적인 경험들을 통해 '일하는 태도'에 대해서 더 선명하게 배울 수 있었다.